6.13 지방선거, 이제 열흘도 채 안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유세전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데, 어쩐지 유권자들 관심은 싸늘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마이크를 든 정치인은 목청을 높이고, 운동원들은 머리가 땅에 닿을 것처럼 고개를 숙입니다. <br /> <br />그것도 안 되면 온몸으로 눈길을 끌어보는데요. <br /> <br />그래도 시민들 반응은 떨.떠.름. <br /> <br />눈길 한 번 얻기가 왜 이리 어려운 걸까요? <br /> <br />선거의 계절이 되면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에 삼삼오오 모여 공약이나 후보 이야기를 나누곤 했는데, 요즘엔 그런 분위기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때 이른 무더위 탓도 있겠고요. <br /> <br />후보가 많은 탓도 있겠지만, 누가 당선되든 지금의 팍팍한 삶은 안 바뀔 거라는 생각이 무관심을 키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. <br /> <br />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 선거 벽보나 현수막이 수난을 겪고 있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장 후보 벽보들 사이, 빈자리가 눈에 들어오죠. <br /> <br />강남 일대 6곳에서 기호 8번 녹색당 신지예 후보의 벽보만 감쪽같이 사라졌는데요. <br /> <br />신 후보가 '페미니스트 서울시장'을 내세우고 있어 페미니스트 정책에 반대하는 세력의 소행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북 고창군에서는 군수로 출마한 박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현수막 가운데가 찢겨 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뒤늦게 범인이 경찰에 자수했는데요. <br /> <br />특별한 이유 없이 술에 취해 저지른 일이라고 하고요. <br /> <br />특정 후보의 벽보가 빠지거나, 순서가 바뀐 채 붙여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부천역 출구에 설치된 경기도지사 후보 벽보인데요. <br /> <br />기호 1번 이재명 후보 것만 나란히 2장 붙어 있고, 기호 2번 남경필 후보 것은 아예 없죠. <br /> <br />구리시에선 기호 3번 김영환 후보와 기호 2번 남경필 후보 포스터 위치가 바뀌어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도 선관위는 "단순 실수"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엔 선거법 개정으로 현수막 게시 장소 제한이 없어지고 허용 개수도 두 배로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일조권 침해나 통행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부쩍 늘었는데요. <br /> <br />조금 불편하다고 해서 홧김에 선거 벽보나 현수막 찢으면 이런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 기억하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60412370315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